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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비우면 보이는 행복

by 까미진 2021. 8. 19.

글쓴이

야마구치 세이코

 가족이 무언가를 찾는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집에서 살던 저자 야마구치 세이코는 매일의 시작이 가족들이 웃음이 되는 바람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선반 위의 모든 걸 다 치워버리자 청소가 쉬워진 어느 날의 깨닭음으로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프롤로그

 저자가 생각하는 미니멀리즘이란 불필요한 것을 지워냄으로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삶입니다. 불필요한 생각에 빠지지 않고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본인에게 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입니다. 가족에게 편안한 집을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저자의 인테리어 변천사

 저자는 집에 애정이 많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실현하기 전에도 꾸준히 집을 가꾸며 살아왔습니다. 30~33 세에는 직접 만든 수공예품으로 집을 직접 꾸몄습니다. 34~35세에는 북유럽 인테리어가 유행하며 색과 무늬가 화려한 북유럽 스타일의 소품들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6세부터는 자연스러운 공간을 동경하게 되며 점점 심플하게 살기 시작해 지금의 미니멀 라이프에 이르렀습니다.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한 집

 집안일이 간단해지며 그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그 여유를 가족과 함께 보내며 가족 간의 소통이 잘되고 문제도 쉽게 해결됩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선순환입니다.

 센스 있게 무언가 배치하려 하기보다 단순한 디자인의 물건들로 꼭 필요한 것만 여유롭게 배치하면 충분히 근사합니다. 정리정돈이 된 집에서는 물건을 찾을 일이 없어집니다. 집에 불필요한 물건이 없고 필요한 물건이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미니멀한 집의 최고 장점 중 하나가 청소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부분 부분 청소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집안 전체를 다 청소하고 뒷정리까지 하는 일이 쉬워지고, 그렇기 때문에 늘 깨끗한 집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 갑자기 집에 오게 되어도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공간의 쓰임

 거실은 가족이 모두 편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어야 합니다. 무조건 다 치운다기보다는 필요한 테이블과 소파, 쿠션은 가족들의 휴식을 위해 최소한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거실 테이블에서 식사까지 해결하기 때문에 작은 원형식탁에는 의자를 두 개만 두었습니다. 손님이 왔을 때 마주앉아 차분한 대화가 가능하기때문에 식탁을 이용합니다. 매트형 다다미를 깔아둔 다다미방은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주로 아이들이 게임을 하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저자가 빨래를 펼처두고 다림질을 합니다. 아이들이 잠든 밤에는 남편이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전지전능한 방으로 부르는 방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낮에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아들이 잠을 자는 방입니다. 주말에는 접이식 탁자를 펼쳐 주말 레슨을 받기도 하고 아이들의 친구들이 왔을때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물건의 수납

  필요한 식기만 딱 가지고 있는 부엌 공간은 넓지 않습니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둘이서 움직이면 불편하므로 남편에게 부엌일을 맡기기도 합니다. 물건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칠까 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식기 건조대는 자리를 차지하므로 수건에 건조를 시키며 바로바로 정리합니다. 수건은 냄비받침, 냄비 장갑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매일 장을 보며 식재료를 보관하지 않습니다. 냉장고가 텅 비어 있어 죄의식도 들지 않고 들어 있는 음식의 유통기한 파악도 쉽습니다. 옷장 하나에 옷을 모두 걸어두면 한눈에 파악이 되어 편리합니다. 옷장 안에 빈 공간을 늘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롱은 물건의 침실입니다. 물건 사이사이 공기 통로가 있어야 최상의 상태로 수납 가능합니다.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저자는 불필요한 것을 삶에서 지움으로 해서 진정한 가치를 알고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뚜렷한 저자의 철학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습니다.

 잘 정돈이 된 집은 엄마가 집에 있다는 안정감을 줍니다. 저자는 그런 안정감에서 느꼈던 행복한 경험을 떠올리며 가족들을 위해 청소를 합니다. 저자는 몇 개 안 되는 옷을 센스 있게 코디해서 늘 깔끔하게 차려입습니다. 그 노하우도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있는 집의 물건들은 단순하게 그냥 '물건'이 아니라 '집의 일부'가 됩니다. 그렇게 애정이 생기는 물건들은 언제나 온 가족이 함께 고릅니다. 처분할 때 역시 온 가족이 의논하여 정리합니다. 저자는 더 이상 가족들에게 정리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각각 자신의 옷장에 물건들을 깨끗하게 정리해두고 필요한 것만 그때 끄때 꺼내서 씁니다. 완벽하게 집안일을 하는 것 같은 저자는 스스로 집안일에 많이 힘쓰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여력이 있어야 아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집안일에는 30~40 프로만 힘쓴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 정리했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실용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비움으로써 본질에 집중하여 자신을 찾아가는 정서적인 부분이 좋아 여러 번 읽게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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