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플하게 산다-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

by 까미진 2021. 8. 11.

맥시멀 라이프 중에 만난 '심플하게 산다'

 결혼 후 10년을 같은 집에서 살다가 5년 전 처음으로 '이사'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당시 전 서울의 20평대 아파트에 남편, 아이 둘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뚜렷한 소비 철학이 없어 무조건 사기만 하던 내 물건, 자기만의 pc방이 필요했던 남편의 물건, 그리고 집전체를 지배했던 아이들 물건까지 온 집안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15년 직장 생활하며 집안일은 늘 아웃소싱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퇴사 후 내가 집안일을 맡게 되었고,  한 달도 지나기 전에 저희 집은 숨을 쉬기조차 갑갑하게 느껴질 만큼 정돈이 되지 않은 물건들로 꽉 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물건이 넘치게 되어 딱 두배 큰 집으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예쁜 집에 살고 싶어 집 인테리어를 알아보다 처음 미니멀 라이프를 접했는데 맥시멀 한 집에 살던 제게는 너무 부러운 삶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미니멀 라이프라는 느낌이 드는 일본 저자의 책부터 방법론에 치우처있는 우리나라 저자의 책까지 두루두루 사보기도 하고 빌려보기도 하였습니다. 그중 저에게 가장 좋았던 책은 프랑스인 '도미니크 로로'가 쓴 이 책 '심플하게 산다'입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 난 이렇게 산다 하고 보여주는 느낌도 아니었고, 이렇게 하세요 하는 가이드에 치우쳐 있지도 않습니다. 심플한 삶의 본질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어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지만 소개하고 싶습니다.

저자

도미니크 로로

 프랑스인 수필가 입니다. 영문학 전공을 하여 영국과 미국, 일본에서 교사로 생활하였습니다. 동양에 매력을 느낀 저자는 일본에 정착을 하고 익숙한 프랑스의 삶의 방식과 다른 일본이 '심플한'삶에 가치를 알아가게 됩니다. 미니멀 라이프 관련 책을 몇 가지 더 출간하였습니다.

도미니크 로로의 책을 여는 한마디

 프랑스 인이지만 전혀 다른 문화의 나라에서 삶은 스스로를 계속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삶을 다듬어 나가며 심플한 삶이 더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고대 철학자나, 옛 현자들의 말속에도 있습니다. 심플한 삶에는 에너지를 많이 분산할 필요가 없고, 제약과 구속이 많지 않아 자유롭습니다. 소유한 물건이 적으면 그만큼 필요한 물건도 적어집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심플한 삶을 추구하며 틈틈이 메모한 것을 모은 것입니다. 소비사회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신념을 지키며 심플하게 사는 기술을 여기에 담았습니다.

책'심플하게 산다'

 우리는 소유한 물건중 필요 없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모릅니다. 필요해서 쓰는 것이 아니고 가지고 있기 때문에 쓰게 되는 것입니다. 공간을 채우기 위해 에너지, 채우는 시간과,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그 공간을 잃어버립니다. 집은 안락한 휴식장소여야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에 둘러쌓여 있는 것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맘에 드는 물건은 안도감을 줍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목록화하여 필요 없는 것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자는 사실 물질적인 것은 거의 소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것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현재에 집중하여 사는 것이 곧 든든한 미래가 됩니다.

 우리의 소비는 대게 통제에 실패한 욕구가 아니라 단지 소비의 습관입니다.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에 대한부분에 대해 꽤 길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몸을 가꾸는 것, 씻는 것, 먹는 것까지 심플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그려보고 자기 자신을 그렇게 가꾼다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마음도 심플해야 합니다. 스스로 정한 규율에 맞춰 살아가다보면 그 삶이 더 풍족해집니다. 인간관계 정리도 중요합니다. 불편한 관계는 정리하고 예의를 다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가치있는 사람이 되어 남에게 기대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자신을 위해 살다 보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여, 언제나 노력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