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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Tongue Fu !

by 까미진 2021. 8. 11.

지은이 샘 혼 Sam Hom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입니다. 대화법에 대한 많은 베스트셀러 책들을 직접 쓴 작가입니다. 미국에서 대화법을 주제로 하여 강연 및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강연자 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도 초청 강연을 한 적이 있으며 그의 저서들은 한국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샘 혼은 책머리에 한국독자들을 위한 글을 짧게 넣었습니다. 그 글에서 자신의 책을 사랑해준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상에서의 대화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의 온라인 대화에서까지 유용한 지침서이니 실용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텅 후 란

 지은이가 만든 '텅후'라는 말은 말로 하는 쿵후라고 합니다. 그래서 Tongue fu입니다. 텅후는 언어로 이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언어로 공격을 당했을 때 모욕적이라고 느끼기보다는 자신 있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상처 받고, 상처 주지 않는 성숙한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려주는 다양한 방법들을 다양하게 반복해서 실생활에 적용하여 숙달되도록 하라고 합니다. 

 저자는 텅후 워크숍을 열었고 참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 겪었던 시행착오를 배제한 지름길을 제시해 줍니다. 조금은 이상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참가자들이 검증해준 텅 후로 모든 관계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화의 기술

 언어로 공격을 받았다고 느낄 때 즉시 반응하지 말고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즉시 반응하는 경우는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만 생각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생동으로 대답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 헤아려 봅니다. 그럼 불쾌함보다 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개인적인 이유로 내게 무례한 것을 나의 에너지를 소비하여 이해해야 하는 것이 불합리해 보일 수 있으나 이런 행동은 내가 더 불쾌한 상황에 휘말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말은 한번 입밖으로 나오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내가 한 말이 다시 내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괴로워질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에도 힘이 있습니다. 나의 침묵으로 인해 상대박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간다면 상대방도 더 고집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의 의견을 가진 상대방을 대화로 설득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상대방은 반대의견을 완전히 버린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어 감으로서 상대방이 스스로 판단하게 되고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술을 익히는 방법

 텅후 안에는 정말 많은 대화의 기법들이 나와있으나 몇 가지만 언급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었다고 해서 이 기법들을 모두 익혀 실행해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이 기법들을 어떻게 훈련하면 좋을지도 나와있습니다. 언어의 기술을 진심으로 습득하길 희망한다면 계획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한 가지씩 실생활에서 연습해 보라고 합니다. 일지처럼 적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예시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실패를 거듭하겠지만 계속 훈련을 하다 보면 익혀질 것입니다.

책에 대하여

이 책은 각 장에서 Tip으로 그 장에서 설명한 내용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고 그 때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여러 가지 예로 자세히 알려줍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 담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을 한 번 더 되짚어 볼 수 있어 저에게는 이 Tip이 무척이나 유용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부정정인 언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표현한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만약 내가 '나는 어리석지안아' 라고 말을 한다면 어리석다는 키워드를 이미 인지 해 버렸기 때문에 나와 어리석음을 같이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언어는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하지만'이라는 말을 망치라고 표현했습니다. 누군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뒤에 하지만을 붙일 때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는 경험이 기억나 공감되었습니다. 

 대화에 어려움이 생기는 여러 가지 유형들이 대부분 겪어본 일들이라서 공감이 되고 나의 응대와 그로 인해 나빠졌던 상황이 생각나기도 하여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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