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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휴식이 되는 한마디가 필요할때 펴고 싶은 도서

by 까미진 2021. 10. 2.

책에 대하여

글쓴이 손힘찬

 '마리토'사의 대표로서 콘텐츠를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오가타 마리토라는 이름의 일본 국적과 손 힘찬이라는 우리나라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경계에 머무는 느낌이었고 균형을 찾는 노력 한다고 합니다.

 

그림 그린이 이다영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책의 중간중간 파스텔 느낌의 그림이 있어 감성을 더해 줍니다.

 

손힘찬의 프롤로그

무언가를 성취하고 인정받는 생활을 학습해온 우리는 책임을 자시 내려놓는다는 것에 죄책감을 갖곤 합니다. 이런 삶 속에 스트레스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내 휴식에 걸림돌이 되는 것에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

 

손힘찬의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도서

 한 장 분량의 짧은 에세이로 한 가지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크게는 비슷한 맥락인 주제끼리 묶어 구분해 두었습니다. 

한 장 한 장이라 가독성이 좋았고 내용이 다 마음에 휴식을 주는 글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알고 있는 이야기, 들어본 적이 있는 이야기, 생각해보았던 상황이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상처를 받고나 몇 날 며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에 휴식을 갖는 방법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는 도서입니다.

 

 

자존감을 단단하게 해주는 이야기 몇 가지

 가까운 사이는 가까운만큼 사소한 충돌이 더 많이 생깁니다. 소중하기 때문에 쉽게 떠날 수도 없고 그래서 더 상처 받습니다. 잠시 멀어져서 그 소중한 사람을 품을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함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 나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겁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관계는 모두 동등함이 전제가 되며 인간이라면 모두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배울 점과 고칠 점을 조율하며 맞춰가는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남을 사람은 옆에 남게 되니 그 사람과 돈독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감정의 낭비입니다. 그러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입니다.

 가까운 이에게 열등감을 느낀다면 내가 나라서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찾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을 주변에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잘하는 것을 찾고 거기에 집중하면 더 건설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몰라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이 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꼭 특별한 존재여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가 나의 가치를 느끼는 시작입니다.

 자존감에 대해 배우지 못한 우리는 현실에서 직접 부딪혀 자존감을 찾고, 성장합니다. 그러며 깨닫는 것은 자신의 평가가 타인의 기준이 반영되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적어나가다 보면 타인의 기준에서 나를 평가한 것으로 자존감이 무너지지는 않을 테니까요.

 

내 생각

 제목이 확 끌려서 구매한 이 책은 내가 생각한 휴식을 주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그 안에서 상처 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냥 말 그대로 휴식! 을 원했던 터라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먼저 책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제목만 보고 덥석 구매한 것이 실수였겠지만요. 

 지난달 구매한 책중에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역시 처음과 중간 부분까지 너무 좋다가 마지막에 연인과의 사랑과 실연에 대한 내용으로 흘러가서 당황 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역시 책 절반정도부터 연애이야기가 나옵니다. 

 연애나 실연에대한 마음가짐이나 위로가 필요치 않은 사람에게는 쓸모없는 내용인지라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결국은 다 같은 사랑입니다. 인생 자체가 스스로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해서 소중한 주변의 모든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서로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연인 간의 사랑과 이미 기대와 포기를 초월한 부부의 사랑은 많이 다릅니다. 상처를 주고받지만 그 크기와 형태도 다릅니다. 

 좋은 말도 많았지만 연달아 인생 에세이를 구매한 것이 실패라서 안타깝습니다. 이 도서는 젊은 층에게는 많은 공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달에는 관계적인 주제가 아니라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는 깊이 있는 도서를 찾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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